NC, 와이드너 방출 왜? “한화전이 결정적”


3일 호투했으나 4일 웨이버 공시

7월 22일 한화전 조기강판 결정적

“부상 중인 선발 복귀전 활약 필요”

4일 웨이버 공시된 테일러 와이드너. /NC 다이노스
4일 웨이버 공시된 테일러 와이드너.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4일 웨이버 공시됐다. 전날인 3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NC 결단을 바꾸기에는 뒤늦은 활약이었다.

와이드너는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입으며 5월 30일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1군 첫 등판에서 와이드너는 6이닝 무실점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이후 등판에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라는 아쉬운 성적표로 NC를 떠나게 됐다.

웨이버 공시 전날 와이드너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날 경기와 무관하게 결정된 것이냐는 질문에 강인권 감독은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한 같이 있던 선수들이 끝까지 가는 게 맞다고 보지만 언젠가는 결정을 해야 될 것 같았다”며 “나중에 아쉬움이 남는 것보다는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빠르게 결정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인권 감독은 후반기 첫 등판인 7월 22일 한화 이글스전 등판이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와이드너는 4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강 감독은 “후반기 시작할 때 한화전이 결정적이었다”며”기복이 항상 있어서 그런 걸 염려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더 물러날 수도 없고 (다른 팀에) 밀려서도 안 된다”며 “(부상 중인) 선발 투수들이 이제 순차적으로 복귀를 할 텐데 그때까지 외국인 선수 활약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마음 아프게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태너 털리(오른쪽)와 가족들. /NC 다이노스

한편, 이날 NC는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영입했다. 태너는 188㎝, 92㎏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로, 144~148㎞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경력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뛰어 체력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임선남 단장은 “계속 선발로 뛰어왔던 좌완 투수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선발 투수로서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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