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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에콰도르에서 유력 후보가 거리에서 괴한의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반부패와 조직범죄 척결을 주장해 왔는데 최근엔 여러 차례 살해 협박까지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한 체육관.

야당인 ‘건설운동’ 소속 비야비센시오 대선 후보가 빽빽하게 자리를 메운 지지자들 앞에서 유세에 나섰습니다.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 에콰도르 야당 ‘건설운동’ 대선 후보 : 대단한 도둑들만 있는 게 이 나라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도둑들을 가두는 것입니다.]

유세를 마치고 박수를 받으며 거리로 나온 비야비센시오.

열 걸음 정도 걸어 차에 오르자마자 갑자기 여러 발의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오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패트리샤 비야비센시오 / 대선후보 여동생 : 100발의 총알이 쏟아지는 것 같았어요. 웅크리고 기어서 화장실로 갔는데 총격은 오랫동안 계속됐어요.]

머리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비야비센시오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을 비롯해 부근에 있던 9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습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 지지자 : 몇 시간 전에 그를 봤는데 숨졌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믿을 수가 없습니다.]

후보 측은 이전에 최소 세 차례 살해 협박을 받아 당국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야비센시오는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 멕시코를 기반으로 하는 국제 마약 조직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기예르모 라소 / 에콰도르 대통령 : 우리는 이번 암살이 선거 과정을 방해하려는 시도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8명이 대선 후보로 나선 가운데 비야비센시오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중위권의 지지를 얻다 최근엔 깜짝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언론인이자 국회의원 출신으로 전 대통령의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해 명성을 얻었고 이번 대선에선 마약 조직과 갱단을 겨냥한 범죄 소탕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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